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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신데렐라 - 동화의 충실한 해석 (2015.03.21)

by leeyj. 2015. 3. 24.

 

 

 

큰 기대는 안하고 본 영화다. 우리가 아는 동화를 실사로 만들었는데, 원작에 충실하니 이미 내용은 다 아는 것이니 재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오후 4시 상영분을 봤다. 생각보다 애들이 많이 왔다. 작년에 개봉했던 겨울왕국의 속편이 영화 시작전에 나온다. 오랜만에 엘사와 안나를 보니 반가웠다.

 

영화가 시작하면 숲속에 아름다운 집이 나오고 아버지와 어머니와 행복한 엘라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아버지가 새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후 아버지도 바다에서 배에서 죽고 계모와 2명의 언니에게 구박을 받는다.

 

원작과 다른 부분은 엘라와 왕자가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는 게 아니라,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나온다. 엘라 역의 릴리 제임스는 누구나 사랑에 빠지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여자로 동화 속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다. 엘라가 마법사의 도움으로 무도회에 가서 왕자와 재회하는 장면, 2사람이 춤을 추는 장면은 인상깊다.

 

12시 종이 치면서 엘라가 마차를 타고 달아나는데, 마법이 깨지면서 말, 시종, 마차가 하나씩 사라지는 부분은 스펙터클 하면서 재미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유리구두 만은 마법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바다. 마지막 장면에서 왕자와 엘라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는 장면은 동화 속 모습 그대로다.

 

릴리 제임스의 청순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해석은 없지만, 동화 그대로의 충실한 재현은 때로는 설레기도 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