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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리딩) 검찰측죄인 (2015.12.26) 과거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의 죄는 없어진 것일까? 소설의 주인공인 모가미 검사는 과거 자신이 살던 하숙집 주인 딸이 살해를 당하고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지만 증거가 없고 용의자가 끝까지 자백을 하지 않아 풀려난 것을 보고 분노한다. 그리고 20년 후 70대 노부부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마쓰쿠라가 올라가자 모가미는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후배검사 오키노 에게 사건을 맡긴다. 경찰의 취조로 20년전 유키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없다. 그리고 노부부는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정황도 마쓰쿠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그러자 모가미는 압수수색 에서 확보한 옷에서 나온 깃털과 피가 묻은 반창고를 현장에 갖다놓고 증거조작을 시도하.. 2015. 12. 26.
(칠리리딩)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015.10.01) 십자군 전쟁에 그 동안 서구의 시각에서 이교도에게서 성지를 구하기 위해서 또는 성스러운 전쟁이라는 이미지로 남아있었고, 상대적으로 이슬람교와 아랍인은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그래서 테러를 하는 사람들 이라는 의식이 있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미디어를 통해 서구가 우월하고, 중동은 문명화 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들인 듯 하다. 역사 만화를 그리는 김태권은 십자군 이야기를 통해 야만적인 유럽 군주들과 탐욕에 빠져 전쟁에 동참한 사람들을 비판한다. 십자군 전쟁의 시작이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꿈에서 베드로에게 계시를 받은 은자 피에르와 뒤에서 조종한 로마 교황이라는 점이 드러나는데 예나 지금이나 언론의 조작에 의해 끌려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 십자군이 결성되기 .. 2015. 10. 1.
(칠리리딩)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2015.07.19) 제목만 봐서는 거짓말쟁이들에 대한 사례 모음집 또는 심리서적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보니 가볍게 볼 책이 아니다. 거짓말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정보의 홍수라고 할까. 이 책의 저자 이언 레슬리는 광고와 정치 분석가, 마케팅, 심리학 등 글을 쓴 사람으로 다방면으로 거짓말에 대해 분석한다. 우선 이 책에서 저자가 거짓말을 보는 시각은 나쁘다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위가 아닌, 인간의 타고난 본성으로 어린아이 부터 안하는 사람이 없으며 말을 지어내는 직화증 환자의 사례를 들며 인간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기술한다. 거짓말을 하라고 부추기지는 않지만 선,악을 나눠 나쁘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오히려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게 된 이유로 사회.. 2015. 7. 19.
(칠리리딩) 엄청 멍충한 (2015.06.17) 단조로운 하루하루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 덧 너무나 익숙해져서 오래전 부터 이렇게 살아온 거 같다는 착각이 든다. 마치 이런 삶 말고는 다른 건 생각도 못한 것 처럼.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자각. 그런데 막상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어제 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좀더 나아져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뭘해야 할까. 공부를 할까, 무기력한 생각을 없애기 위해 운동을 할까, 아니면 내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을 갈까. 그러다 어느새 눈앞의 현실에 집중한다. 지난번 모임에서 "엄청 멍충한" 이라는 책 제목을 들었을 때 그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멍청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가, 제목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세상에 대한 이상한 생각.. 2015. 6. 17.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2015.04.01)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예전부터 재미있게 보던 영화여서 개봉 당일 IMAX 로 봤다. 6편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기대를 많이 했다. 초반에 신의 눈이라는 전세계의 모든 곳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는 해커 램지를 구하려는 작전에서 브라이언이 절벽에 떨어지는 차 위로 올라가 뛰어가고, 레티가 운전하는 차 뒤에 손을 뻗어 사는데, 영화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컨저링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은 인터뷰 에서 세상에 없는 액션 장면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공중에서 차가 떨어지는 장면 이라는데, 도로 추격 씬, 옆 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씬, 로켓을 피하는 씬 등 매 장면마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빈 디젤, 폴 워커, 미셀 로드리게즈, 타이레스, 루다크리스 기존의 배우들의 연기 호흡..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