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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리딩) 뉴스의 시대 (2015.03.29)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뉴스, 출.퇴근 시 스마트폰으로 하루의 뉴스를 읽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잊어지고, 또 다른 뉴스가 올라온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이 책은 현기증 나게 많은 뉴스를 어떤 식으로 읽어야 되는지를 다룬 일종의 뉴스 사용법 이라고 할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은 오늘날의 뉴스에 대해 어떤 사건에 독자를 갑자기 빠드려놓고 맥락없이 설명만 하다가 끄집어 낸다고 불만을 표시한다. 기자들은 속보 경쟁으로 깊이 있는 해설 대신 자극적인 문구로 독자를 끌어들이기 에만 열중한다. 어려운 정치, 경제 뉴스는 일반 대중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용어로 기사 읽기를 포기하게 만든다. 수많은 뉴스가 나오다 보니 정작 중요한 기사는 눈에 띄지도 않고, 하루만 지나도 사.. 2015. 3. 29.
하이드 지킬, 나 (2015.03.26) 현빈의 TV 드라마 복귀작 "하이드 지킬, 나" 가 종영했다.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현빈의 1인 2역 연기가 기대됐던 드라마 였다. 한지민은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서커스단 단장 장하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원더랜드의 구서진 상무는 어린 시절 납치의 트라우마로 로빈이라는 인격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로빈이 어두운 인격이 아니라, 구서진 보다 착하고 어려운 사람을 구하는 인물인데, 밝은 성격으로 웹툰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다중인격 설정과는 다르다. 처음에는 구서진이 로빈으로 변하기 까지의 과정이 그려지는데, 변하게 하는 원인은 어린 시절 로빈이 구한 원더 서커스단이 장하나 라는 여자를 구하면서 부터이다. 장하나는 구서진과 똑같이 생겼으나 성격은 정 반대인 .. 2015. 3. 27.
빛나거나 미치거나 20회 (2015.03.24) 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로 고려 태조의 아들인 왕소가 4대 황제인 광종이 되기 전 황자 신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사의 역사 드라마는 아니고, 환타지 역사 사극으로 흥미롭게 보고 있다. 드라마 에서는 태조가 사촌 동생인 왕식렴과 호족에 의해 암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태조의 비밀무사 집단을 왕소가 물려받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왕소는 태어날 때 황실에 피바다를 가져오는 파군성의 기운을 타고났지만, 그것을 상쇄시켜주는 자미성의 여원 공주와 결혼하면 황제가 되는 운을 타고 났다는 예언을 한다. 태조의 책사이며 점을 잘 보는 최지몽의 말이다. 실제 역사에서 보면 광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평주 호족 박수문, 박수경 형제를 제거할 정도로 강력한 황제로 나오지만, 드라마 속 왕소는 하룻밤 신부인.. 2015. 3. 26.
신데렐라 - 동화의 충실한 해석 (2015.03.21) 큰 기대는 안하고 본 영화다. 우리가 아는 동화를 실사로 만들었는데, 원작에 충실하니 이미 내용은 다 아는 것이니 재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오후 4시 상영분을 봤다. 생각보다 애들이 많이 왔다. 작년에 개봉했던 겨울왕국의 속편이 영화 시작전에 나온다. 오랜만에 엘사와 안나를 보니 반가웠다. 영화가 시작하면 숲속에 아름다운 집이 나오고 아버지와 어머니와 행복한 엘라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아버지가 새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후 아버지도 바다에서 배에서 죽고 계모와 2명의 언니에게 구박을 받는다. 원작과 다른 부분은 엘라와 왕자가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는 게 아니라,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나온다. 엘라 역의 릴리 제임스는 누구나 .. 2015. 3. 24.
(칠리리딩)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5.02.08) 요나스 요한슨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은 알란 칼손 이라는 100세 노인의 엄청난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알란 칼손은 1905년 출생하여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프랑코, 트루만,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존슨 같은 20세기 냉전 시대를 이끈 지도자들을 만난다. 원자폭탄을 만드는게 커다란 기여를 하여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이후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원자폭탄 비밀을 술에 취해 소련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이야기도 나오고,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종식한 군축 협상에도 커다른 기여를 한다. 알란은 알고보니 20세기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소설의 시작은 100세 생일을 몇 시간 앞두고 인생이 너무나 무료해진 알란이 양로원 창문을 .. 2015.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