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빌이 9시즌까지 갈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클락이 수퍼맨이 되기 전 어린시절 이야기를 다룬다는 기획에서 지금은 너무 멀리갔다. 클락의 첫사랑 라나가 이상하게 변하더니 이젠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클락의 가장 큰 라이벌인 렉터도 등장하지 않은지 오래됐다. 대학교 인턴 기자였던 클로이는 이제는 워치타워에서 모든 음모론의 배후로 존재하며, 사람들을 속이고 죽이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그리고 이제는 로이스가 라나의 빈 자리를 메꾼다. 클락과 로이스는 티격태격 싸우더니 운명의 사랑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에피소드는 로이스가 갔다온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래에서 조드 장군은 타워를 만들어서 태양을 붉게 만든다. 클락은 로이스를 잃어버리면서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클로이와 대립한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설정이 나오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 미래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메트로폴리스의 정의를 위해 일하는 인포머스 (클락의 다른 이름이다.) 영어를 들어보면 Blur 라고 하는데 둘의 차이를 모르겠다. 우리가 알던 수퍼맨과는 완전히 다른 평행우주의 이야기로 가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
조엘의 계획은 뭐고, 조드와 같이 온 외계인은 왜 이렇게 많으며, 렉터는 어디에 있는건지. 미래에서 클로이를 죽이는 여자는 클락과 어떤 관계인지. 라나는 어떻게 된건지.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의문점이 늘어난다. 클락과 로이스 사이의 애정관계가 잘 묘사가 안된거 같다. 보면서도 재네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고, 클로이의 행동은 이제 정신병자로 보인다.
풋풋한 감성으로 시작한 스몰빌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제작진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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